계절이 지나 나로 남다
계절을 지나며
우리는 수없이 많은 이름으로 살아갑니다.
아내로, 엄마로, 누군가의 딸로,
그리고 어느 순간 다시 ‘나’로.
『계절이 지나 나로 남다』는
한 여성이 삶의 사계절을 통과하며
조용히 자신에게 돌아오는 기록입니다.
봄에는 새로운 역할 앞에서 설렜고,
여름에는 버거운 하루를 견뎌냈으며,
가을에는 놓아도 되는 것과 붙잡고 싶은 마음을 가려냈고,
겨울에는 아무 일 없는 하루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됩니다.
이 시집은 특별한 사건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누구나 한 번쯤 지나온 시간,
말없이 삼켜야 했던 마음,
늦게서야 이해하게 된 사랑을 담담히 건넵니다.
지나온 시간을 부정하지 않고
지금의 나를 조용히 끌어안는 책.
모든 계절을 지나
결국 ‘나로 남아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순간을
이 시집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