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존재의 중추신경을 건드리는 작가 J. M. 쿳시에게사상 최초 두번째 부커상을 안겨준 대표작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남아프리카의 보이지 않는균열에 대한 첨예한 사고 2003년 노벨문학상1999년 부커상2015년 가디언 선정 최고의 소설 1002019년 BBC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사랑, 성, 정치의 한계만이 아니라 인간성 자체의 한계를 시험한다.”_보이드 톤킨(1999년 부커상 심사위원)쿳시는 소설을 ”사유의 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인류 역사에서 이런저런 형태로 존재해온 제국주의, 식민주의, 권력, 성, 인종, 동물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심오하게 형상화해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린 작가다. 그의 소설에서 지적 향기와 품격이 느껴지는 것은 그래서다. 『추락』은 그가 쓴 소설 중에서 최고 중의 최고인 소설이다.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권의 책’에 이 소설이 포함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만큼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소설이라는 말이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예술에서 숭고미가 무슨 의미인지를 느끼게 할 정도로 잘 짜이고 잘 쓰였다. 비애와 비극의 정조가 배어 있는 장엄하고 숭고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소설이라고나 할까. _왕은철(번역가)“존재의 중추신경을 건드리는 작가”이자 “종달새처럼 솟구쳐 독수리처럼 내려다보는 상상력을 지닌 작가”로 불리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꼽히는 J. M. 쿳시의 대표작 『추락』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56번으로 출간된다. 『야만인을 기다리며』 『철의 시대』 『마이클 K의 삶과 시대』 등 쿳시의 작품들을 꾸준히 번역하고 소개해온 왕은철 번역가의 번역으로, 2000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24년 만에 번역을 다듬어 새롭게 선보인다. 『추락』은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백인 정권에서 흑인 정권으로 권력이 이양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추문에 휩싸여 추락한 중년의 백인 교수가 자신과 딸의 명예를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쿳시는 이 작품으로 한 작가에게 두 번 수여하지 않는다는 전례를 깨고 사상 최초 두번째 부커상을 수상했다. 1999년 부커상 심사위원장 레럴드 코프먼은 “후기식민주의 이후 인류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한 우화”라고 평했으며, 1999년 부커상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보이드 톤킨은 “사랑, 성 정치의 한계만이 아니라 인간성 자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