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을 정글로
다채롭고 다정한 반려 식물에 관한 거의 모든 것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수상작『우리 집을 정글로』는 반려 식물의 역사부터, 다채로운 종류와 특징, 반려 식물을 잘 돌보는 요령까지 반려 식물에 대한 모든 것을 풍부한 색채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은 안내서이다. 나만의 반려 식물을 가꾸는 흥미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가득하다. 창의성과 예술성, 편집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받아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상’을 수상했다. 반려 식물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식물 키우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가까이에서 초록 식물을 보는 기쁨에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채소와 열매 등 먹거리까지 반려 식물의 즐거움과 매력은 끝이 없다. 실내에서 식물을 키운 것은 고대이집트 사원, 바빌론 공중 정원 등 아주 오래되었고 행운과 재복, 건강 등을 상징하기도 했다. 아열대, 열대 식물들이 약 200여 년 전 ‘워디언 케이스’가 발명되면서 세계로 퍼졌으며, 이 과정에서 특히 여성 탐험가들이 활약했다는 것은 흥미롭다. 책에는 다육 식물, 천남성과 식물 등 초보에게 맞는 식물과 벌레잡이 식물들, 공중에서 자라는 식물 등 전문가에게 권하는 식물들까지 각 원산지와 유전적 특징과 함께 체계적이고 다채롭게 담겨 있다. 화분 만들기부터 원시 정원, 걸이 화분과 분재 만드는 법 등과 전문가의 비법도 유익하다. 식물학자이자 생태교육자인 마이클 홀랜드와 풍부하고 아름다운 색감과 개성 있는 형태의 그림 작가 필립 조르다노가 식물의 거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첫 책 『우리는 아침으로 햇빛을 먹어요!』에 이어 선보이는 책이다. 십 대부터 어른까지 초보부터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매력적이고 실용적인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1년에 단 4권을 선정하는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선정은 이 책으로 돌봄과 환경의 의미와 가치를 익힐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