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걸었다
"부부만의 여행을 떠나본 적이 있습니까?
대안학교 교사 출신의 여행자 김종휘의 『아내와 걸었다』. 저자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면서 아내와 약속을 했다. 살면서 서로 헛된 바람은 주고 받지 않는 대신 한두 번은 오랫동안 온전하게 함께 하자고 말했다. 그러한 약속대로 저자는 아내와 함께 우리나라 바닷길을 휘돌아 걷기 시작했다.
왜 바닷길 여행이었을까? 저자가 아내와 연애를 시작한 곳은 서해 어느 바닷가였다. 당시 대안 학교 교사였던 두 사람은 '걸어서 바다까지'라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서 동해 어느 바닷가까지에 이른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과 아내 사이에는 늘 바다가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었고, '바바 여행'을 계획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