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는 것들의 자연사
우리는 왜 이걸 먹을까?
우리는 왜 이렇게 먹을까?
우리는 왜 이게 맛있을까?
<씨앗의 자연사> <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의 저자 조너선 실버타운의 신간
먹방과 쿡방의 시대, 과학이 맛있는 초대장을 보내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먹는 인간의 진화부터 미래의 식량까지
요리하는 인간 ‘호모 코쿠엔스’ 에게 보내는 찰스 다윈의 일급 레시피
달걀과 밀가루, 우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침 식탁에 오른다는 점 이외에 이 세 가지 식품에는 숨겨진 공통분모가 있다. 동물의 알, 곡물 씨앗, 젖(milk)은 인류의 역사를 통해 여러 동물들의 새끼를 먹이는 목적으로 진화해왔다는 점이다. 생물학자 조너선 실버타운은 인간의 식탁에 오르는 다양한 음식을 통해 인류의 진화를 흥미롭게 조명한다. 또한 인간의 입맛과 우리가 지금 먹게 된 식품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음식이 단순히 미각의 즐거움이 아니라, 자연도태의 과정을 거쳐온 것임을 보여주고 음식과 조리 행위와 관련된 인간의 감각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재미있게 분석한다.
<먹고 마시는 것들의 자연사>는 진화와 요리, 장내 미생물체와 허브, 닭과 달걀을 맛있게 버무려 우리의 장보기 목록, 레시피, 레스토랑 메뉴에 들어 있는 음식들이 단지 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 음식들은 자연선택이 음식과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뿐 아니라 GMO와 교잡종을 소개하고 시각, 후각, 미각의 여러 감각과 요리의 상호관계에 얽힌 과학까지 설명한다. 그리고 진짜 요리사라면 다 그렇듯 실버타운의 메뉴에는 찰스 다윈의 위장 장애에서 맛봉오리의 해부학적 구조와 칠면오닭리조(turducken)에 이르는 온갖 다채로운 요리가 들어 있다.
우리가 음식 및 음료와 맺은 진화적 관계는 요리하는 동굴생활 시절에서 현재의 크레페 노점까지 이어진다. <먹고 마시는 것들의 자연사>에는 이 경이로운 시기를 이해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통찰이 담겨 있다. 수프, 과학, 인간 사회가 어우러진 이 잔치는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다. 실버타운은 근사한 피노누아 와인만큼 드라이한 위트와 최고의 와인 셀러만큼 방대한 진화적 지식으로 우리의 입맛을 동하게 한다. 먹을수록 더 먹고 싶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