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즈 저택의 살인사건
아서 헤이스팅스는 1차 대전에서 부상을 입고 휴가를 얻어, 우연히 만난 옛 친구 존 캐번디시의 초대를 받아 스타일즈 저택에 머무르게 된다. 한적한 시골 별장 스타일스 저택에는 재혼한 잉글소프 여사가 전 남편의 아들들인 존과 로렌스 형제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한밤중에 잉글소프 부인이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발작을 일으켜 끝내 숨을 거두고 만다. 단순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줄 알았던 부인이 사실은 독살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저택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이에 헤이스팅스 대위는 전부터 안면이 있던 탐정 푸아로에게 사건을 의뢰하는 한편, 사건의 경위를 기록하기 시작한다.
'스타일즈 저택의 살인사건'은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의 첫 장편이자, 세계 3대 명탐정으로 꼽히는 에르큘 프와로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1차 대전을 배경으로 보수적인 영국 시골에도 시대의 파도가 닥쳐 수많은 갈등을 빚게 되는 이야기로, 크리스티의 작품관을 확립한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