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자!
『데이트하자!』는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이자 해당 수상 작품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사과를 주세요」의 작가 진희의 청소년소설집이다. 「사과를 주세요」를 포함하여 다섯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엮었다. 「사과를 주세요」의 주인공인 의지의 친구, 그 친구의 동생들이 나머지 네 단편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더 익숙하고 반갑기도 한 이 인물들은 「사과를 주세요」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이야기들을 다른 단편의 주인공이 되어 재잘재잘 들려준다. 표제작 「데이트하자!」의 주인공 나래는 「사과를 주세요」의 화자 태오의 동생이며, 이 작품에서 나래가 짝사랑하는 상대인 수현은 마지막 작품 「짝사랑 만세」의 주인공이다. 「삐딱이를 만났어」의 주인공 이유는 나래의 사촌 언니이고, 이유의 쌍둥이 동생 해밀이 주인공이 되어 풀어 가는 이야기가 바로 「가출 기록부」다. 그리하여 이 모든 주인공들은 결국 마지막 작품 「짝사랑 만세」의 마지막 장면에서 한데 모이며 대미를 장식한다.
기존 소설들이 가출이나 자퇴, 진로 변경 등을 일종의 ‘고난과 역경’으로 설정한 뒤 이 고난을 겪고 한층 더 성장해 나가는 획일적인 모습의 청소년을 그렸다면, 『데이트하자!』 속 주인공들은 이 소재가 곧 자신의 일상이자 꿈이며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그리고 작가는 끊임없이 청소년 자신이, 어른들이, 이 사회가 그런 청소년들을 삐딱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응원해 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2011년 제19회 MBC창작동화대상에 장편동화가, 제9회 푸른문학상에 단편동화가 각각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5년 제13회 푸른문학상에 단편청소년소설 「사과를 주세요」가 당선되며 청소년소설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엄지』, 장편청소년소설 『첫눈이 내려』, 청소년소설집 『데이트하자!』 등이 있다.
사과를 주세요
데이트하자!
삐딱이를 만났어
가출 기록부
짝사랑 만세
작가의 말
이 책을 대출한 회원이 함께 대출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