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치는 들판 최무선
최무선은 화약이 있어야만 왜구를 물리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화약 발명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하는 왜구로 인해 멸망
지경에 놓인 고려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갖은 고생 끝에 최무선은 화약을 발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1380년
(우왕 6), 금강 하구의 진포에 외구가 침입하자 처음으로 화약을 이용한 화포, 화통 등을 사용하여 왜선 500여 척을 쳐부수었습니다.
또한 1383년에는 경상남도 남해에 있는 관음포에 나타난 왜구를 무찔렀습니다.
최무선은 중국의 화약 비법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방법으로 화약을 제조했을 뿐만 아니라, 아들에게도 뒤를 이어 화약을 연구하게 했습니다. 최무선이 발명한 화약과 대
포류 등의 무기들은 300년이 흐른 뒤에 이순신이 왜적을 막고 나라를 지켜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임진왜란의 승리는 이순
신의 전술이 화약과 대포 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