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조나라편 03
동양 고전 속 재미난 옛이야기로 풀어낸
고사성어에 담긴 삶의 지혜
- 『사기』, 『장자』 등 예로부터 전해져 온 이야기로 배우는 참다운 삶과 인간관계
- 고대 중국의 역사적 사건, 인물, 생활, 예술 등을 표현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
-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장의 엄정한 고증과 사료로 재현된 다양한 문물
『그림으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시리즈는 중국 고전의 진수라 불리는 『사기』와 『장자』, 『전국책』 등 지혜로운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은 이야기 그림책이다. 그중 첫 번째는 조(趙)나라편으로, 전국시대 조나라 시기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여러 인물과 사건 사이에서 유래한 고사성어 이야기를 총 10권으로 구성했다. 각 권에는 하나의 고사성어 이야기를 담았으며 고사성어의 유래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시대 배경, 인물, 생활, 지리, 예술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면면을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재미있고 쉽게 알려 준다. 또한 전(前)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장인 저우궁신의 엄정한 고증으로 재현된 문물들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3권은 ‘완벽귀조(完璧歸趙)’ 이야기로, 약 기원전 283년, 진나라 소양왕은 조나라 혜문왕의 보물 ‘화씨벽’을 욕심 내 사람을 보내 성읍 15곳과 맞바꾸자고 제안한다. 혜문왕은 화씨벽을 주자니 성읍을 받지 못할 것 같고, 주지 않자니 진나라가 공격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고민 끝에 그는 지혜와 용기를 겸비한 인상여를 진나라로 보낸다. 아무런 대가 없이 화씨벽을 손에 넣으려는 소양왕의 속셈을 알아챈 인상여는 기지를 발휘해 화씨벽을 흠집 하나 없이 조나라로 되가져온다. ‘완벽귀조’는 어떤 물건을 완전한 상태로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다운 사람이나 사물을 이르는 ‘완벽’은 여기에서 유래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