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조나라편 05
동양 고전 속 재미난 옛이야기로 풀어낸
고사성어에 담긴 삶의 지혜
- 『사기』, 『장자』 등 예로부터 전해져 온 이야기로 배우는 참다운 삶과 인간관계
- 고대 중국의 역사적 사건, 인물, 생활, 예술 등을 표현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
-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장의 엄정한 고증과 사료로 재현된 다양한 문물
『그림으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시리즈는 중국 고전의 진수라 불리는 『사기』와 『장자』, 『전국책』 등 지혜로운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은 이야기 그림책이다. 그중 첫 번째는 조(趙)나라편으로, 전국시대 조나라 시기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여러 인물과 사건 사이에서 유래한 고사성어 이야기를 총 10권으로 구성했다. 각 권에는 하나의 고사성어 이야기를 담았으며 고사성어의 유래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시대 배경, 인물, 생활, 지리, 예술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면면을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재미있고 쉽게 알려 준다. 또한 전(前)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장인 저우궁신의 엄정한 고증으로 재현된 문물들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5권은 ‘지상담병(紙上談兵)’ 이야기로, 약 기원전 262년, 진나라 군은 야왕을 점령해 상당군과 한나라 남쪽 도시와의 연결로를 차단한다. 한나라 왕은 상당군을 진나라에 떼어 주고 전쟁을 멈추려고 하지만 상당군 군수 풍정은 조나라에 상당군을 바치고 지원을 요청한다. 풍정의 제안을 수락한 조나라 효성왕은 작전 경험이 풍부한 염파를 보내 전략적 요충지인 장평에서 진나라 군을 막아 낸다. 그러나 효성왕은 진나라에서 퍼트린 유언비어에 속아 장수를 염파에서 조괄로 교체한다. 조괄은 병법은 통달했으나 실전 경험이 전혀 없어, 결국 조나라 군은 진나라 군에 완패하고 만다. ‘지상담병’은 ‘종이 위에서 군사 전략을 말하다’라는 뜻으로, 이론만 알고 실전 경험이 부족하면 결국 일을 망치게 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