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조나라편 10
동양 고전 속 재미난 옛이야기로 풀어낸
고사성어에 담긴 삶의 지혜
- 『사기』, 『장자』 등 예로부터 전해져 온 이야기로 배우는 참다운 삶과 인간관계
- 고대 중국의 역사적 사건, 인물, 생활, 예술 등을 표현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
-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장의 엄정한 고증과 사료로 재현된 다양한 문물
『그림으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시리즈는 중국 고전의 진수라 불리는 『사기』와 『장자』, 『전국책』 등 지혜로운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은 이야기 그림책이다. 그중 첫 번째는 조(趙)나라편으로, 전국시대 조나라 시기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여러 인물과 사건 사이에서 유래한 고사성어 이야기를 총 10권으로 구성했다. 각 권에는 하나의 고사성어 이야기를 담았으며 고사성어의 유래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시대 배경, 인물, 생활, 지리, 예술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면면을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재미있고 쉽게 알려 준다. 또한 전(前)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장인 저우궁신의 엄정한 고증으로 재현된 문물들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10권은 ‘시도지교(市道之交)’ 이야기로, 조나라 장군 염파는 수차례 전투에서 공을 세워 역대 조나라 왕의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약 기원전 260년, 장평 전투에서 조나라 효성왕은 진나라의 계책에 말려 염파를 대장군 직위에서 물러나게 한다. 염파가 권세를 잃자 그의 식객들도 뿔뿔이 떠나간다. 몇 년 후, 연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하자 효성왕은 다시 염파를 장군으로 임명하고 염파는 성공적으로 연나라를 격파했다. 연나라와의 전쟁에서 공을 세운 염파는 신평군에 임명되고 대리 재상직도 맡게 된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염파의 식객들이 다시 찾아오자 염파는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는 그들의 모습에 크게 실망한다. ‘시도지교’는 ‘관포지교(管鮑之交)’의 반대말로, 단지 이익과 필요에 의해서만 맺는 인간관계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