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커지는 그림책 5/잠
잠은 동화책 입니다. 잠을 자면 가난한 집으로 시집간 공주님, 개구리로 변신하는 왕자님, 마늘 먹는 곰이랑 쑥 먹다가 캑캑거리는 호
랑이도 볼 수 있지요. 잠은 손수건이기도 합니다. 야단맞고 울다 잠이 들면 어느새 눈물이 사라집니다. 잠은 요술 사진첩입니다. 먼
데 사는 삼촌도, 하늘나라 간 바둑이도, 이사 간 친구도, 병원에 계신 할아버지도 잠은 다 보여줍니다. 그리고 잠은 엄마 목소리입니
다. 나를 부르는 다정한 목소리로, 무섭지도 무겁지도 않습니다.
『잠』은 잠을 자는 것을 무서워 하는 아이들에게 '잠'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알려주는 동화책입니다. 깜깜하고 무서운 밤에 혼자 남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모험을 떠나는 시간이라는 것
을 따뜻한 글과 재미있는 그림을 통해서 알려줍니다. 동화책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안좋았던 기억들은 잊고, 보고픈 사람들을 만나
고, 상상하기만 했던 온갖 모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쉽게 잠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