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풍요로운 아름다움!
중국 전원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심종문의 중편소설『변성』. 중국 근현대 명작들을 번역해 소개하는「중국 현대소설선」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어느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사공 노인과 손녀 취취,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두 젊은이의 엇갈린 사랑을 그리고 있다.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애잔하게 묘사하였다.
사천과 호남 두 성의 접경인 다동성 인근 나루터. 그곳에는 50년간 나룻배를 끌어온 사공 노인과 손녀 취취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취취는 귀엽게 자란다. 소녀는 2년 전 단오 때, 축제에서 나송이라는 청년을
저자소개
"지은이 심종문 沈從文, 1902~1988
선총원[중국어]. 중국의 문호이자 고대문화 연구가. 호남성湖南省 봉황현鳳凰縣에서 묘족苗族의 혈통을 지니고 태어났으며 본명은 심악환沈岳煥이다. 소년 시절을 군대에서 보내고 1924년부터 창작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29년 무렵부터 무한대학武漢大學, 청도대학靑島大學, 북경대학北京大學 등에서 강의를 담당하였다. 1949년 중국 정권 성립 이후 문학창작을 중단하고 전통공예, 복식 등의 연구에 종사하였다. 1979년에 작가로서 복권되었고 1988년 노벨문학상 최종심 후보에 피선되었다. 중편 《변성邊城》, 장편《장하長河》등의 소설을 포함한 80여종의 작품집과 《당송동경唐宋銅鏡》《중국고대복식연구中國古代服飾硏究》등의 학술서를 남겼다. 대표작 《변성》은 풍경 수려한 향촌에서의 삶과 인정을 서정적 필치로 그려내 가장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걸작이다.
옮긴이 정재서 鄭在書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서울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하버드 옌칭 연구소,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등에서 연구 생활을 하였다. 계간 〈상상〉〈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신화, 도교 등을 바탕으로 상상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주요 저작으로 《불사의 신화와 사상》(1994, 출판문화상 저작상),《동양적인 것의 슬픔》(1996)《정재서 교수의 이야기 동양신화(1,2)》(2004) 등이, 평론집으로《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2007, 비교문학상, 우호학술상)가, 역서로 《산해경山海經》(1985)이 있으며, 논문으로〈식인, 광기, 근대-‘광인일기’의 신화적 독법〉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