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반려동물을 찾습니다
“우리 집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반려동물을 키우거든!”
정말일까요? 정말 그래요?
내가 반려동물한테 완벽한 친구가 되어 주는 건 어때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생명을 책임지는 일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동물을 키워요. 귀여운 모습에 반했거나 혼자 있기 외로워서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반려동물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외로움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해요. 우리나라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점점 늘어 현재 전체 가구의 26.4%(2019년 기준)나 돼요. 즉, 네 집 중 한 집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반려동물이 버려지거나 학대당한다는 뉴스를 종종 보게 되는 까닭은 왜일까요?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건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에요. 살아 있는 생명은 아프고, 짜증 내고, 똥도 누기 마련이지요. 그러니까 사람이 밥도 챙겨 주고, 똥오줌도 치워 주고, 아프면 병원에도 데려가야 해요. 부모님이 어린이 여러분을 챙겨 주는 모습과 닮지 않았나요? 인형을 고르듯 귀엽다, 갖고 싶다, 친구에게 자랑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해서는 안 된답니다.
저학년 아이들의 관심사, 반려동물 키우기
민두는 거북을 키우는 친구 승민, 토끼를 키우는 친구 보라와 이야기하다가 얼떨결에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거짓말을 하고 말아요. 그 거짓말을 만회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반려동물을 찾는다’는 전단지를 붙이지요. 전단지를 보고 민두의 집을 찾아온 건 꼬리가 잘릴 뻔한 고양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털실쥐, 염색으로 피부염을 앓고 있는 강아지였어요.
다들 주인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버림받은 동물이지만 민두의 눈에는 안쓰럽고 사랑스러워 보였어요. 민두는 엄마에게 반려동물들을 키우게 해달라고 조르지만 돌아오는 건 야단뿐이었지요. 아빠는 민두에게 민두가 스스로 반려동물들을 제대로 돌보는 모습을 보이면 엄마가 허락할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한편 반려동물 놀이터에서는 승민이의 거북과 보라의 토끼가 달리기 시합을 합니다. 시합에 진 거북을 승민이가 버리고 가 버리자 민두는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마음먹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지켜 줘야 하는 거야. 귀찮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함부로 버려서는 안 돼.”라고 의젓하게 조언해 줍니다.
《완벽한 반려동물을 찾습니다》는 저학년 아이들이 한창 관심 있어 하는 반려동물 키우기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과 생명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