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다림, 길 없는 그 길 끝에 선 당신에게
용혜원의 그리움 가득한 시 한 편을 전합니다.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는 용혜원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이전의 시들이 한없이 감미롭고 따뜻한 울림을 선물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시인의 복잡한 속내가 다소 엿보인다. ‘산다는 게 무어냐’는 묵직한 화두도 있다. 시대가 혼잡해서일까? 시인의 어지러운 상념이 우리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온다. 절망의 자락에서 우리는 무엇을 붙잡을까. 오늘 용혜원 시인은 그의 오랜 그리움이 만들어낸 길 위에 독자를 올라서게 한 뒤 삶이 가진 일상의 따뜻한 면을 다시 보여주며 평범하지만 진한 위안을 선물한다.
목차
1부_ 기다림, 길 없는 길을 만들다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 / 한 여름날 / 그대 다시 돌아온다면 / 잘 지내고 있습니까 / 우리가 정말 사랑했구나 / 포옹 / 미치도록 보고 싶은 날은 / 상처가 있을 때 / 사람이 그리운 날 / 어떤 날의 바람 / 희망을 갖고 살 수 있을까 /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 봄 길을 걸어갑시다 1 / 봄 길을 걸어갑시다 2 / 봄 길을 걸어갑시다 3 / 들국화
2부_ 몽상에 사로잡힌 저녁
죽음이라는 이름의 이별 / 생선 초밥 / 아내 / 삶이란 / 가을 산행 / 가을 강변 / 늦가을 비가 내리는 날에는 / 가을은 온 세상이 축제다 / 눈 내리는 날 / 싸늘하고 낯선 세상 / 가끔 아주 가끔씩은 / 비난 / 어둠이 깔리는 시간 / 빛 가운데로 걸어가자 / 엿 같은 세상살이 / 호수 / 숲길을 걸으며 / 고통의 시간
3부_ 허공을 맴도는 외마디
곰탕 한 그릇 / 아버지 / 어머니 / 초등학교 시절 / 고통 / 미련 / 후회 / 비가 오는 날은 / 아침 / 강 / 야생화 / 해당화 / 소나기 / 세월 / 밤 / 빈손으로 떠나가야 하는 삶 / 봄이 오는 길목에 서면 / 가난 1 / 가난 2
4부_ 바람도 빈 가지에 머물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가면 / 나무 / 인생 / 눈물 / “아차!” 하는 순간에 / 내 마음에는 / 내가 너를 살아가는 것은 /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사는 것도 / 소주 한 병 1 / 소주 한 병 2 / 밤 열차를 타고 싶은 날 /
내 마음에 숨겨놓은 사람 /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사람 / 서울역 지하철 통로에 누워 있는 홈리스 /
방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