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경제 사전
경제는 어른들만의 것이 아니야!
“경제? 그게 나 같은 초등학생이랑 무슨 상관이야?”
아마 초등학생 중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을 거예요. ‘경제’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어려운 단어이기 때문이에요. 어른들이 보는 뉴스나 신문 같은 곳에서나 나올 법한 단어이지요.
그럼 초등학생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볼게요. 문구점에서 학용품을 사 본 적이 있나요? 좋아하는 과자를 사 본 적은요? 어른들이 주신 용돈을 저금통에 저축해 본 적은 있나요?
이런 경험이 한 번쯤 없는 초등학생은 없을 거예요. 질문 중 하나라도 “예”라고 대답했다면, 경제와 상관이 있는 거예요. 무언가 물건을 사고, 저축을 하는 일이 모두 경제 활동이거든요. 흔히 돈을 버는 일만 경제 활동이라고 생각하지만, 돈을 벌고, 쓰고, 불리고, 나누는 모든 활동이 경제 활동이에요. 학교에서 공부하기, 학용품 사기, 놀이공원에서 놀기, 저축하기 같은 것들이 모두 경제 활동이랍니다. 즉, 사람들이 매일 하는 활동들이 모두 경제 활동인 셈인 거예요. 이처럼 우리는 경제에 둘러싸여 살고 있어요.
경제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경제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길러요
〈질문하는 사전 시리즈〉 두 번째 권인 《질문하는 경제 사전》은 경제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경제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이에요. ‘움직이는 경제’, ‘돌고 도는 돈’, ‘시끌벅적 시장’, ‘함께 잘사는 나라 경제’ 등 모두 4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어요.
1. 움직이는 경제
경제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설명해 줘요. 경제 활동은 크게 생산, 분배, 소비로 나뉘는데, 생산이 무엇이고 소비는 무엇인지, 기업은 왜 세우고 돈은 어떻게 버는지를 알려주지요. 이것들에 앞서, 경제가 무엇인지도 알려주고요. 성장만 좇는 경제 활동의 문제, 소득과 재산의 차이로 인한 문제와 해결책 그리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경제 속에서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게 해 준답니다.
2. 돌고 도는 돈
돈은 경제의 혈액이라고도 해요. 우리 몸속에 피가 돌면서 영양소를 고루 날라 주듯이,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을 돈이 돌아다녀야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때문이에요. 돈이란 무엇인지, 돈은 누가 만드는지, 돈을 왜 무작정 많이 만들어 내면 안 되는지, 우리가 저축한 돈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어요.
3. 시끌벅적 시장
시장은 상품을 사고 파는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든 장소와 제도를 뜻해요. 재래시장, 백화점, 편의점 등은 물론이고 주식을 거래하는 주식 시장, 눈에 보이지 않는 온라인 쇼핑몰도 모두 시장이에요.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독과점 시장이 무엇인지, 가격은 왜 오르고 내리는지, 나라 간 무역은 왜 하는지 그리고 공정 무역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4. 함께 잘사는 나라 경제
국내 총생산(GDP)과 국민 총소득(GNI), 1인당 국민 소득 등은 한 나라의 경제 활동을 알게 해 주는 기준인 경제 지표예요. 국내 총생산이 지난해에 비해 커지면 경제가 성장했다고 하지요. 하지만 성장의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고 있을까요? 부자 나라가 되었다고 해서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까요?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을 읽으며 답을 고민해 봐요.
그림으로 개념을 정리하고 질문으로 생각을 키워요
〈질문하는 사전 시리즈〉는 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분야의 개념을 그림으로 정리하고, 질문으로 생각을 키우는 어린이 지식 정보 시리즈예요.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들을 억지로 주입하지 않고 어린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꾸몄어요. 만화처럼 재밌고 가벼운 그림이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면서도 깊이 있는 주제와 생각을 키워주는 내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시리즈 첫 번째 책은 지구를 위협하는 환경 문제를 다룬 《질문하는 환경 사전》이고 이 책은 두 번째 책이에요.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우리의 생활은 모두 경제 활동이라고 할 수 있고, 항상 무언가 선택하며 살아야 해요. 선택할 때마다 제대로 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경제를 모르면 잘못된 판단을 내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그래서 초등학생들도 경제를 알아야 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자세한 내용을 모두 기억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어요. 어른들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공룡 이름이나 특징을 모두 기억해서 공룡 박사란 말을 듣지 않았나요? 이처럼 경제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이를 다룬 부분을 차근차근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경제 박사가 될 거예요.
아, 경제는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생겨난 학문이에요. 그러니까 선택의 기준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점은 기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