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GMO 수입 왕, 대한민국 우리는 GMO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GMO는 유전자를 변형 또는 조작해서 만든 생명체를 뜻하는 영어 표현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유전자 조작 생명체라고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유전자 변형 또는 재조합 생명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는 GMO를 대부분 식품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즉 GMO를 먹는다는 뜻입니다. 유전자를 조작한 농산물을 먹는다니 어딘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듭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GMO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것도 무려 20년 전부터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세계에서 GMO를 가장 많이 먹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GMO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다국적 기업은 인류의 고질적인 문제인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MO를 개발했습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GMO가 식량 문제를 해결했다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오히려 농가의 부담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불러왔다고도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GMO를 수입합니다. 심지어 GMO 종자를 개발하기도 합니다. 먹거리 문제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었으며, 평생 동안 먹는 만큼 철저하고 오랜 검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새로운 과학 기술은 그것이 먹거리와 관련이 되어 있든 그렇지 않든 관계없이 충분히 오랜 기간을 두고 검증하지 않습니다. GMO도 그렇습니다. GMO를 개발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회수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산업화해서 이익을 거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GMO를 개발하는 다국적 기업은 현재 마련되어 있는 안전성 검사를 마치면 곧바로 승인을 받아 소비자에게 판매합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오는 GMO는 과연 안전할까요? 유전자 조작 식품은 정말 인류에게 이로울까? 이 책의 저자 김훈기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과학적 근거를 갖고 균형 있게 GMO를 논한다고 평가받는 전문가입니다. 그간 출간되었던 GMO 관련 도서들은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감정적인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GMO를 객관적으로 서술했습니다. GMO가 무엇인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고, 그와 관련된 최근 과학적 연구와 경제적인 측면까지 고루 다루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MO는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함께 생각하자_GMO』는 당장은 먹거리에 국한된 문제일 수 있지만 장차 의학 분야까지 널리 활용될지도 모르는 유전자 조작 기술의 안전성을 되짚어 보고, 어떻게 대처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함께 생각하자_GMO』를 통해 GMO가 정말로 인류에게 이로운지, 꼭 필요한지 고민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