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연꽃 일연
‘중생의 세계는 줄어들지 않고 부처의 세계는 늘어나지 않는다.’일연은 이 화두를 붙들고 함구한 지 20년, 홀연히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내가 오늘 삼계(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가 헛된 꿈과 같고, 대지에 티끌만큼의 걸림이 없음을 알게 되었노라.” 일연은 이
렇게 깨달은 큰 빛으로 도탄에 빠진 중생을 구제할 방법을 비로소 찾아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삼국유사』 입니다. 만약 일연의 『삼국유사』
가 없었다면 우리 민족의 자주적인 역사와 독특한 문화는 영영 사라지고 말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