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 엄마, 학교에 뜨다!
콩알만큼 작아져서 영호네 교실에 숨어든 영호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남동생만 좋아하는 은수네 할머니 목에 봉숭아씨 같은 것이 불
룩 솟아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이 바지도 축축, 수창이 바지도 축축하지만, 이유는 조금 다르대요. 이 책에는 엉뚱하고, 조마조마하고,
깔깔 웃을 수 있는 세 가지 비밀이 들어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실수도 한바탕 웃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답니다.
『영호 엄마, 학교에 뜨다!』는 저학년 눈높이의 독특한 환상 동화 세계를 연 전경남 작가의 두 번째 단편집으로, 현대 어린이들
이 한 번쯤 겪었을 일상 속 사건을 소재로 한 판타지 동화입니다. 감추고 싶은 실수, 엄마의 지나친 관심, 남동생만 좋아하는 할머니처럼 어린
이들이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억압이나 갈등을 세심한 눈으로 발견하고, 익살스러운 풍자로 풀어냅니다. 마치 어린이의 상상 속 세계를 들여
다 본 듯한 현실과 맞물린 환상적인 이야기가 어린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또한 어른 독자들에게는 어린이의 내면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