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라는 필명을 가지고 있는 김연미 저자의 시집 『들국화 향수병 뚜껑 열다』(좋은땅 펴냄)가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총 85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으며 자연만이 가지는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가도 인간 본성 속에 숨어있는 잔혹성을 파헤치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자극적인 시어를 내뱉을 때가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지루한 틈을 주지 않는다.
저자소개
목차
사랑하려거든 침묵은 사랑이라고 미식가 딱따구리 꽃 1 꽃 2 꽃 3 꽃 4 꽃 5 꽃 6 꽃 7 꽃 8 꽃 9 꽃 10 꽃 11 꽃을 사랑한 남자 꽃이여 가시를 내밀지 마오 에덴으로 가자 편지 똥개 그대 가슴에 내려앉는 꽃잎 사랑의 향기 우리 살아갈 날이 단풍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스며들고 싶다 그림자 끊어진 길 앞에서 강아지 이 가을에는 춘향 회춘 삶 비밀을 지켜주어야 하네 이슬 봄을 버린 꽃 영원을 타오르는 향기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바림피우는 여자 운명 되거라 명상 진화되지 않는 단풍 갈대 우리 기쁜 그날 단풍의 추억 한 종점의 풍경 그대에게 현실감각제로 눈이여! 부를 때 가볍게 오소서 낙엽독백 공범 안개 가을여자 어느 날 또 그렇게 시인아 깃발처럼 나부끼는 붉은 혓바닥 가을자존심 어여쁜 그대가 노스탤지어 단풍찬가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 추상 가을나무에게 장마 섬 폭염 노을의 키스 친구여 맛난 꽃이 되자 차를 마시며 바람과 나 예쁜 집 너무 오래 구속된 부질없는 그리움 회상 새야 새야 가을나무여 작은 가슴을 위해 존재하는 것들 그리움 가을은 심심한 생각 광주의 오월 시 일상 상념 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