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는 자작나무 숲이 없다
박해인 저자의 신작 『LA에는 자작나무 숲이 없다』(좋은땅 펴냄)는 2008~2009년, 한창 영어 광풍이 일어났을 때를 배경으로 쓰인 소설이다. 주변에 한 명쯤은 있을 듯한 주인공의 삶을 통해, 저자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여러 부분에서 조명한다. 다양한 인물들이 그려내는 욕망의 분출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과 사회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무엇보다도 주인공 ‘병기’의 삶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