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패션 이야기
패션은 언제 들어도 즐겁고 설레는 말이다. 나를 꾸며주고, 더 매력적으로 표현해주고 더 멋진 유행을 만들어 내는 패션. 그런데 이 즐거운 패션이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예쁜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쓰는 물의 양은 무려 7000리터다. 이것은 4인 가족이 쓰는 일주일치 물의 양이다. 이뿐만 아니다. 우리가 멋을 내고 기분을 내기 위해 쉽고 옷을 사거나 버릴 때, 자원이 낭비되고 환경이 오염되며 동물들이 고통 받는다. 우리가 아름답고 화려한 패션의 겉모습만 보지 말고 그 뒤에 자리한 문제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환경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패션 이야기》는 옷과 패션이라는 생활이자 문화를 다채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옷과 산업, 그리고 우리의 미래의 관계를 살펴본다. 우리도 모르게 옷을 사고 입고 버리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에 일조하는 것임을 알려 준다. 단지 ‘옷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이 옷으로 인해 벌어지는 세상의 변화는 절대 간단하지 않다. 버려지는 옷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 충동구매와 무분별한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유행 마케팅, 환경을 파괴하는 옷 제작 과정, ‘입을 재료’로 취급당하는 동물 학대와 생명 경시, 빠르게 옷을 제작하고 유통시키기 위해 노동력이 싼 국가에 공장을 지으며 생겨나는 노동력 착취 문제 등 옷이 산업이 되면서 다양한 문제들을 일어나고 있다. ‘단지 입을 거리’라 생각했던 패션에 담긴 책임감을 살펴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발맞춰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해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