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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레지스탕스
- 저자
- 조한성 저
- 출판사
- 생각정원
- 출판일
- 2013-05-30
- 등록일
- 2013-10-2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2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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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의 레지스탕스들은 어떤 세상을 꿈꾸었는가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과 광기에 맞섰던 근대 지식인, 항일 혁명가들의 고뇌와 투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 조한성은 청년 안창호의 신민회부터 만년 여운형의 조선건국동맹까지, 민족해방과 새 조국 건설이라는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던진 7개 비밀결사단과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레지스탕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강력한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하는 비밀결사 자체에는 한계가 많았고,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삶을 살아야 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살아 있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이었다. 시대의 모순과 인간적 한계를 정면 돌파하며 성장해가는 레지스탕스들을 통해 우리는 암울하고 참담한 역사로 기록되어 왔던 한국 근대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한국의 레지스탕스 가운데는 민족주의자도 있고 공산주의자도 있고 아나키스트도 있었다. 그들은 경우에 따라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갈등과 반목하기를 거듭했다. 하지만 사상과 상관없이 공통된 꿈이 하나 있었다. 자유! 그들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의 대열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입헌주의와 근대 민주주의를 배우며 인간의 기본권과 자유·평등 이념을 학습했다. 그리고 새로운 국가 건설을 바랐다. 누구는 서방의 자유민주주의국가를, 다른 누구는 소비에트 러시아의 공산주의국가를 모델로 삼았다. 하지만 그들이 공통되게 꿈꾸던 나라는 하나였다. 억압과 착취가 없는 세상, 인간의 기본권과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고 입헌주의와 근대 민주주의의 가치가 지켜지는 나라였다.
저자 조한성은 2006년부터 3년 반 동안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으로 일했다. 친일 반민족 행위 조사 대상자를 선정하고, 친일 반민족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근대 지식인들의 활동과 고뇌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하여 한·일 양국의 기록을 조사하고 관련자들의 회고록과 최근까지 발표된 연구 성과들을 두루 검토했다. 당시 긴박했던 현장을 누빈 레지스탕스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사투의 현장에서도 붓을 들어 긴장되고 장엄한 순간을 남긴 기록들은 오늘까지 남아 당시의 진실을 여과없이 들려 준다.
저자소개
2006년부터 3년 반 동안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으로 일했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반대편에 섰던 지식인들의 활동과 고뇌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진지한 호기심에서 비롯한 물음들을 좇아 한·일 양국의 기록을 조사하고 관련자들의 회고록과 최근까지 발표된 연구 성과들을 검토하여 한국 근대사를 정리했다. 그 결과물인『한국의 레지스탕스』는 청년 안창호의 신민회부터 만년 여운형의 조선건국동맹까지 펼쳐지는 항일 대서사다.
저자는 특히 비밀결사들에 매료됐다. 합법적인 저항운동은 소극적이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민족해방과 새 조국 건설이라는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던진 7개 비밀결사단과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저자는 ‘레지스탕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일제는 강했고 그들에 항거하는 비밀결사는 한계가 많았다. 위험한 도전이었기에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삶이었다. 그러나 기록으로 만난 그들은 비록 질식할 듯한 극도의 긴장감을 습관처럼 호흡하며 살았지만 살아 있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명랑하고 치열했다. 폭탄 테러 작전에 서로 투입되겠다고 다투는 레지스탕스들의 모습에서 저자는 비장하고 엄숙한 결기와 짜릿한 흥분을 함께 읽었다고 고백한다. 시대의 모순과 인간적 한계를 정면 돌파하며 성장해가는 레지스탕스들을 통해 암울하고 참담한 역사로 기록돼온 한국 근대사를 전혀 새롭게 만나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 진학하여 사료 읽는 법과 연구사 정리하는 법 등을 훈련하며 역사학의 정수를 배웠다. 이승만 정권이 반독재운동에 나섰던 독립운동가 김창숙 선생을 탄압하기 위해 일으킨 유도회사건儒道會事件을 연구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모교와 수원과학대 등지에서 강의를 하고,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에 참여했다.
목차
프롤로그 그들은 어떤 국가를 꿈꾸었는가?
1_ 입헌공화국 건설 프로젝트의 시작 │신민회│
한국은 한국인의 손으로 혁신하게 하라│돌아온 청년 지사, 안창호│고종의 강제 퇴위│입헌공화국을 꿈꾸다│독립전쟁 준비론│비밀결사 신민회의 공개 활동│안창호를 회유하라│독립운동 기지 건설의 꿈│데라우치 암살미수사건│105인사건의 진상│공립협회와 신민회│신민회 그 후
* 호외 1 :: 입헌공화제는 혁명이었다?
* 호외 2 :: 계몽운동의 두 얼굴
2_ 중국 혁명의 방법으로 한국을 혁명하라 │대한광복회│
장승원 살인사건│유교 지식인 박상진의 결단│의병 세력과 계몽 세력의 전술적 연합│신해혁명의 충격과 교훈│독립군 양성의 길│현금 수송 마차를 습격하라│실패한 의연금 모집 투쟁│마지막 선택, 의협 투쟁│대한광복회가 역사에 남긴 것
* 호외 1 :: 의병에서 독립군으로
* 호외 2 :: 복벽이냐 보황이냐
3_ 정부인가 독립운동 최고기관인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전단으로 등장한 임시정부│독립운동의 불꽃, 신한청년당│상하이 임시정부 수립│한성정부의 부활│대통령 이승만과 국무총리 이동휘│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독립전쟁 원년을 선포하다│주전론 대 준비론│예고된 갈등│이승만을 탄핵하라│쇠퇴하는 임시정부
* 호외 :: 이승만은 어떻게 임시정부의 대통령이 되었을까?
4_ 일제의 심장에 폭탄을 던지다 │의열단│
조선총독부 폭탄 테러│정의와 폭력의 시대를 열다│테러리스트로 산다는 것│폭력은 혁명의 유일한 무기│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사건│황옥 경부 사건│대중운동 시대의 개막
* 호외 1 :: 한국의 아나키스트
* 호외 2 :: 의열단 그 후
5_ 민족해방과 공산주의 실현을 꿈꾸다 │조선공산당│
신의주 경찰 폭행 사건의 후폭풍│조선공산당, 민족해방운동의 새 장을 열다│해외파 고려공산당의 국내 진출 실패│전위 정당 건설의 꿈│프롤레타리아 독재론│산 넘어 산│6·10만세운동│통합 조선공산당을 건설하라│거대한 음모│민족통일전선을 위하여│조선공산당 해체
* 호외 :: 국내 공산주의운동의 계보
6_ 청년과 학생들은 왜 짱돌을 들었을까? │성진회와 독서회 중앙부│
광주학생운동의 ‘총본영’ 성진회│사회과학 독서 모임이냐 비밀결사냐│동맹 휴학 열풍│장재성의 등장│독립과 사회주의를 꿈꾼 학생들│나주역의 주먹다짐│첫 번째 시위│학생 대중아, 궐기하자│번져나가는 불길│새로운 세대의 등장
* 호외 :: 보통학생도 동맹 휴학을 했다? _ 221
7_ 한국인 공산주의자, 만저우의 전설이 되다 │조국광복회│
보천보 게릴라 작전│만저우의 한국인 공산주의자들│민생단사건│반민생단투쟁 광풍│김일성의 등장│새로운 방침│재만한인조국광복회 창설│인민정부를 수립하라│보천보를 습격하라│조국광복회의 붕괴│고난의 행군│새로운 길의 시작
* 호외 :: 민생단사건은 왜 일어났나?
8_ 여운형이라면, 회색도 좋고 흑색도 좋아 │조선건국동맹│
여운형의 예견│최후의 비밀결사│광범한 인민적 민주주의국가를 위하여│국내 세력을 결집하라│충칭 임시정부와 조선독립동맹│해외 세력을 결집하라│최후의 결전│민족대회를 개최하라│절반의 해방
* 호외 :: 해방 직전 한국인 무장부대들
에필로그 도둑처럼 다가온 해방, 그 후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