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세계사의 틀 속에서 한국 근대사를 바라보는 최초의 시도이다. 서구 열강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한국 근대사가 왜 이렇게 자위와 자학의 그늘에 푹 파묻혀 지냈는지, 세계사의 흐름 속에 한국 근대사를 제대로 평가해보자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세계사 속에 한국 근대사의 위치를 정치하게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소개 _ 이 윤 섭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동네 아이들과 극성스럽게 놀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책 읽기’에 몰두했다. 한국 경제사를 공부하고 싶어 대학에 들어갈 때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선택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학문 연구할 뜻을 접었다. 대학시절에는 팸플릿, 소책자, 자료집을 작성하기도 했는데, 이때의 경험이 지금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다.
9?11 테러가 나자 정치 관련 도서를 출간하기로 출판 계약을 맺었던 출판사가 서둘러 요제프 보단스키의 《오사마 빈 라덴》을 번역 출판하려 하여 이 책의 일부를 번역하고 전문을 감수하게 되었다. 그동안 번역은 생각하지도 않다가 이 때문에 몇몇 번역서를 내게 되었다. 그리고 기존의 영어 학습용 도서 가운데 영어 실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극히 적다고 생각하여 영어 학습서를 내기도 했다. 또한 저자는 기존의 역사서들이 ‘일국사’적 시각으로 한국사를 기술하는 데 깊이 회의하여 한국사를 ‘세계사’의 일부로 서술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쉽지만 깊이 읽는 한국사》, 《천하의 중심, 고구려》, 《역동적 고려사》, 《영어 무한증식 동사사전》 등이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오사마 빈 라덴》,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 《대중의 미망과 광기》, 《세계는 평평하다》, 《빛나던 나날》 등이 있다. 또한 《신동아》 2001년 11월호에 〈오사마 빈 라덴, 감춰진 진실〉과 2004년 8월호에 〈한국?몽골 국가연합론〉 등의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목차
"프롤로그 ‘우물 안 역사 의식’을 벗어나기 위해 8
제1장 세도정치로 요동치는 조선
세도정치가 시작되다 12 | 균역법의 빛과 그림자 15 | “관서는 재부와 화려함이 나라에서 최고다” 17 | 가산 다복동에 모이다 20 | 역사 속의 역사 1 : 세도가의 쌍두마차, 김조순과 조만영 25
제2장 민란과 변란이 일어나다
미곡전 습격사건 28 | 삼남에서 민란이 일어나다 30 | 상민보다 못한 양반 33 | 이필제, 조선을 네 개의 제후국으로 나누려 하다 37 | 엽관적인 변란 39 | 향리들의 신분 상승 운동 41 | 역사 속의 역사 2 : 흥선대원군, 서원을 철폐하다 44
제3장 19세기 동아시아의 풍경
“눈과 같이 흰 은이 10만 냥이 쌓인다” 48 | 아편전쟁, 중국 근대사의 시발점 52 | 미국과 러시아의 일본 문호 개방 전쟁 54 | 220여 년의 쇄국이 무너지다 56 | 역사 속의 역사 3 : 미국과 멕시코의 영토 전쟁 61
제4장 조선이 문호를 개방하다
조선을 노린 미국과 일본 64 | 러시아의 야심 66 | 청과 일본의 동상이몽 70 | 조선을 칠 것인가? 말 것인가? 73 | 유구를 손에 넣고 조선의 문호를 연 일본 74 | 《조선책략》을 건네받다 78 | 서양 세력과 수교하면 금수의 길로 치닫는다 81 | 조선, 열강에 문호를 열다 ? 84 | 역사 속의 역사 4 : 홍수전, 태평천국을 건설하다 ? 88
제5장 임오년에 군인이 난을 일으키다
쌀값이 폭등하다 92 | “일본군이 조선왕을 포로로 잡아 도쿄에 안치할 것입니다” 95 | 조선을 만주에 편입시켜라 100 | 역사 속의 역사 5 : 말단 장교에서 대총통까지, 위안스카이 102
제6장 갑신년에 조선의 근대화를 시도하다
개화파, ‘신서’들을 열독하다 106 | 조선, 러시아를 끌어들이다 109 | 개화파, 갑신년에 정변을 일으키다 111 | “군왕의 의심이 있게 하고 인민의 앙심이 돋게 했다” 114 | 조선이 몰랐던 톈진 조약 118 | 역사 속의 역사 6 : 시대의 풍운아, 김옥균이 스러지다 ? 122
제7장 갑오년에 농민이 새세상을 꿈꾸다
오쓰사건 126 | “뛰어든 여공의 시체로 스와 호수가 얕아졌다” 129 | 조선의 기마병은 판토마임극의 단역이다 132 | 화적이 없는 날이 없고 없는 곳이 없다 138 | 동학, 농민전쟁의 기반이 되다 141 | 동학교도의 교조신원운동 143 | 전봉준의 창의하다 145 | 전주화약을 맺다 ? 147 | “어떠한 수단도 가리지 말고 개전의 구실을 만들도록 하라” ? 153 | 일본이 청에 선전포고하다 ? 157 | “문명의 가면을 벗고 야만의 모습을 드러내다” ? 162 | 동학농민전쟁, 우금치에서 막을 내리다 166 | 역사 속의 역사 7 : 전봉준을 사형에 처하노라 169
제8장 청일전쟁의 후폭풍이 불다
일본이 승승장구하다 174 | 최초의 시가전이 벌어지다 177 | 청이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맺다 179 | 타이완,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을 지향하다 184 | 역사 속의 역사 8 : 빌헬름 2세, 삼국에 선전포고를 하다 186
제9장 을미사변과 아관파천
미우라가 제시한 3가지 방안 190 | 명성왕후를 암살하다 193 | 춘생문 사건 197 | 아관으로 파천하다 201 | 역사 속의 역사 9 : 조선을 근대적인 체제로 개혁하다 204
제10장 대한제국이 수립되다
윤정효의 상소문 ? 208 | “서양 신사들은 참으로 짐승 같은 자들이로다” 211 | 못된 당나귀 같은 이홍장 213 | 외국인 호위병에게 보호를 구걸하다 216 | 조선군, 러시아식 군사교육을 받다 220 | 칭제건원을 상소하다 222 | 역사 속의 역사 10 :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228
제11장 독립협회와 의회 설립 운동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 232 | “시랑을 사오십 마리 대궐 내에 두는 것보다 위태하다” 236 | 김홍륙 독다?L 사건 238 | 프랑스혁명 같은 의회 설립 운동 240 | ‘익명서’를 내다 붙이다 246 | 국왕의 국민에 대한 배신 249 | 수구파와 보부상이 권력과 금력을 독점하다 253 | 역사 속의 역사 11 : 황국협회와 보부상 255
제12장 독일의 식민지 전쟁
식민기지를 물색하다 258 | 자오저우만을 점령하다 261 | 열강, 청의 영토를 조차하다 264 | 역사 속의 역사 12 : 캉유웨이, 청을 개혁하다 268
제13장 중국의 의화단 운동과 러시아의 만주 점령
의화단의 반기독교 운동 272 | 의화단과 연합군이 다구에서 만나다 275 | 만주, ‘제2의 부하라’가 되다 278 | 러시아, 대한제국의 중립화안을 제안하다 281 | 역사 속의 역사 13 : 보어인들이 영국에 맞서다 284
제14장 영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
영국과 일본이 손을 잡다 288 | ‘탐학’이 ‘화적’보다 심하다 291 | 조선 문제 해결에 관한 의견서 295 | 알렌, 러시아를 지지하다 297 | 역사 속의 역사 14 : 전쟁 영웅, 시어도어 루스벨트 301
제15장 러시아와 일본의 전쟁
“일본은 사활을 걸고 싸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