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유혹 - 카사노바 자서전
이 책은 카사노바가 태어나기 300년 전, 7대조 할아버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카사노바 가문의 내력으로 시작된다. 카사노바 자신의
생애 이야기는 여덟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서술되며, 그는 여덟 살 때 병을 고치기 위해 마법사의 치료를 받았는데, 그때 처음으로 여
성에 대한 성적인 환상을 체험한다.
카사노바는 평생을 통틀어 여자와의 사랑, 맛있는 음식 등 여러 감각의 기쁨을 개발하
는 데 관심을 가졌다. 여자를 위해 태어났고 언제나 여자를 사랑했다고 말할 정도로 여인들과의 사랑에 온 열정을 다 했으며, 또한 맛
있는 음식을 사랑했고, 호기심을 일으키는 모든 것을 열렬히 추구하는 삶을 살았다.
이 자서전에는 카사노바가 터키, 프랑
스, 오스트리아, 영국, 러시아, 폴란드 등 전 유럽을 다니며 겪은 다채롭고 화려한 편력이 마치 한 편의 대하소설처럼 쓰여 있다. 영
문도 모르고 체포되어 감옥을 탈출하기까지의 기구한 사연, 유대 신비교의 지식과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희대의 사기극을 벌이는 장
면, 여자와 자존심을 위해 결투를 벌이는 장면 등, 카사노바 일생의 명장면이라 불릴 장면이 저자의 생생한 필치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