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명의 시작부터 오늘날까지 세계는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속은 어떻게 인류의 삶을 바꾸고 세계사를 움직였는가?
문명의 탄생부터 현대의 최첨단 산업까지 역사의 모든 곳에는 항상 금속이 있었다. 인류는 금속 물질을 사용하면서 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겪기 시작했고, 금속의 힘을 바탕으로 대규모 전쟁을 일으켰으며, 금속 덕분에 찬란한 문화와 기술을 발전시켰다. 이 책은 인류의 곁에서 언제나 묵직한 존재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해 온 금속을 새롭게 재조명하기 위해, 금속이 만든 세계사를 생생하게 다룬 역사서이다.
“우리는 인류의 역사를 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처럼 금속을 중심으로 구분 짓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인류가 석기 시대를 벗어나게 해 준 최초의 금속이 무엇이었는지, 청동기 시대를 거치며 금속이 어떻게 인류의 삶을 변화시켰는지, 철기 시대가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지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금속이 인간의 삶 속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그런 것일까. 우리는 지금까지 역사 속 금속의 역할에 대해 너무나 관심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 책은 금속의 세계사를 주목하고자 한다. 인류는 금속이 움직이는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 금속을 아는 것이 역사를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저자의 말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_ 왜 금속의 세계사인가
시작하기에 앞서
1장 구리 B.C. 9500년경
금속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열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그리고 동전 / 닥터 코퍼, 경기를 진단하다 / 텔 타프의 구리 송곳 / 샤니다르 동굴의 슬기로운 사람들 / 출애굽기 38장 2절에 이르노니 / 구리로 된 성경 / 인류와 함께해 온 금속
2장 납 B.C. 6500년경
멸망을 부르는 위험한 두 얼굴
유독 달달한 금속 / 로마제국의 광적인 납 사랑 / 인류를 위험에 빠트린 유연휘발유 / 우리 주변에 도사린 납의 위험 / 차탈휘위크의 납 비드 / 납의 두 얼굴이 가져올 미래
3장 은 B.C. 5000년경
역사의 모든 곳에서 빛나다
파라오조차 애타게 만든 금속, 은 / 조선의 연금술사, 납에서 은을 만들다 / 최초의 은이 빛나는 곳 / 사람을 살리는 금속 / 왕 숟가락, 은 숟가락 / 우리 곁의 다양한 은
4장 금 B.C. 4700년경
부를 빛내고 명예를 드높이다
스마우그의 황금 산 / 그곳에선 금이 마치 먼지 같더라 / 바르나의 무덤 43호 / 강물에서 금을 주운 황금의 나라 / 몰리아굴의 금덩이 / 이보다 더 욕망할 수 없다 / 세상에서 금이 가장 많은 곳/ '금 모으기 운동'에 울고 떠난 그 남자 / 한 입으로 기념되는 최고의 승리
5장 주석 B.C. 3300년경
작은 거인, 역사를 가르다
역사를 나누는 삼시대법 / 청동으로부터 시작되다 / 썸 타다 결국 갈라선 물질 / 주석병이 불러온 나폴레옹의 실패 / 주석병이 가른 아문센과 스콧의 운명 / 적지만 강한 금속
6장 철 B.C. 2100년경
인류를 이끄는 신의 금속
역사학자들의 뒤통수를 친 목걸이 / 철제 무기가 만들어지기까지 / 최초의 철기제국, 히타이트 / 비밀을 간직한 철 단검 / 1000년 세월을 이긴 철 기둥 / 아름다운 철? 물렁물렁한 철? / 지구상에 있는 모든 철
7장 수은 B.C. 1500년경
욕망을 비추는 역사의 거울
하인리히 슐리만의 열정 / 빠릿빠릿한 특징과 말랑말랑한 활용 / 수은으로 금 만들기 / 수은 광석, 진사의 탐스러운 붉은 빛 / 목숨으로 지불한 아름다움 / 극악의 공해 재앙, 미나마타병 / 진시황이 사랑한 불로장생의 묘약 / 일상생활 속 수은 사용 주의법
에필로그 _ 금속으로 이루어진 세계
부록 _ 더 읽어 볼 이야기들
감사의 글
참고문헌
사진 및 그림 제공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