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해피 어게인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는 십대의 하루
n차 인생에서 발견한 다섯 가지 선물
『이번 생은 해피 어게인』은 ‘n차 인생’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짧은 이야기를 모은 앤솔러지이다. 십대에는 마치 여러 번 인생을 산 것처럼 자신이 이미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번 생이 처음이 아니라는 생각은 앞날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기도 하고, 세상을 다 산 것 같은 초연함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진짜 인생이 n차 반복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청소년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은용, 하유지, 설재인, 김혜진, 남세오 작가가 특별한 십대들을 담아낸다. 매일 똑같고, 지루하고, 힘들고, 재미없는 인생. 그런데 내 마음대로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행복할까? 인생을 처음으로 살든, 두 번째로 살든, n번째로 살든 중요한 것은 인생을 몇 번이나 살았냐가 아니다.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며, 사람을 귀애할 줄 알며,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인생을 한 번 살았더라도 여러 번 산 사람보다 훨씬 다정하고 멋진 사람이다.
주인공들은 자신이 전생에 북극곰이었다고 주장하거나, 좋아하는 고양이와 친구를 만나거나, 미래에 선생님이 될 언니 오빠 들에게 강의를 하기도 한다. 또 피고인이 되어 억울한 자의 누명을 풀어주기도 하고, 좋아하는 친구를 자신이 개척한 새로운 길로 이끌기도 한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고, 이번 생을 자신의 기준대로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한다.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내가 원하는 것을 따라가며, 좋아하는 것을 당당히 얻고, 행복해지기 위하여.
붉은 벽돌 틈의 이끼와 오래된 물건에 난 흠집을 좋아한다. 이야기가 거기 꽁꽁 숨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작고 평범한 것에서 시작하는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1979년에 태어나 대학에서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글쓰기를 시작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와 끝없이 펼쳐졌다가 휘휘 감아 펑 터트리는 이야기를 번갈아 쓰고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과 조용히 숨겨진 마음에 자리 잡은, 결국엔 벅차게 펼쳐질 이야기를 찾아 문장으로 옮기고 싶다.
청소년 소설 『집으로 가는 23 가지 방법』, 『프루스트 클럽』, 『깨지기 쉬운 깨지지 않을』, 『오늘의 할 일 작업실』, 『밤을 들려줘』, 『가방에 담아요, 마음』, 『귀를 기울이는 집』, 그리고 『완벽한 사과는 없다』와
판타지동화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시리즈인 『아로와 완전한 세계』, 『지팡이 경주』, 『아무도 모르는 색깔』, 『열두째 나라』 등을 썼으며, 그림도 조금 그렸고 『지붕 위에서』를 비롯한 몇 권의 책을 번역했다. 『가족입니다』를 함께 썼다.
북극곰의 사생활 _이은용
그 여름, 설아와 고양이 _하유지
강의 대본 _설재인
저세상 탐정 _김혜진
파란불이 켜지면 _남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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