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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
- 저자
- 신민경 저
- 출판사
- 책구름
- 출판일
- 2021-03-18
- 등록일
- 2021-06-1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8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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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당장 죽고 싶을 만큼 버티기 힘든 통증 속에서도, 끝내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태어나면서부터 병약했던 탓일까.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세계지도와 다이어리를 품고 국내·외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하며, 개발도상국에 사는 이들을 위해 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심리적, 경제적 자립이 늘 우선이었다.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을 밀쳐냈고, 좋아하는 것은 모두 나중으로 미뤘다. 지독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장학금을 받아서 대학을 마쳤다. 가족에게도, 친한 이들에게도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럴수록 더 날을 세우며 감췄다. 그것이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 여겼다. 그러다 2015년, 유방암 발병으로 첫 수술을 했다. 수술 이후 오랜 시간 미뤄두었던 유학을 다녀왔다. 삶에 빛이 드나 싶었는데, 2017년, 남동생 결혼식을 앞두고 재수술을 받았다. 그럴수록 꿈은 더욱 절실해졌다. 다시 유학을 준비했다. 도시개발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학원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다.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다고 믿었다. 자신감도 충만했다. 그러던 2020년 초, 다발성 전이를 확인했다. 시한부 인생의 시작이었다.처음엔 해볼 만할 줄 알았다. 이번에도 견뎌낼 줄 믿었다. 그러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다발성 전이의 통증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욕 없이 버티기가 힘들었다.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에 짜증이 솟구쳤다. 단번에 죽는 약을 들이켜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그만큼 절실히…… 살고 싶었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 죽는 마당에, 이제라도 의미 있는 일을 찾아야 했다.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글쓰기였다. 말기 암에 저항하며 숨통이 턱턱 막혀올 때마다 저자를 구원해준 누군가의 글처럼, 시한부 날들이 누군가에게 한 줄기 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정 무렵부터 새벽까지 썼다.
저자소개
나은 세상을 위해 돕는 사람, 사람 살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품었다. 경희대학교는 그런 내게 세계지도를 쥐여 주었다. 관광경영학 전공, 국제회의 부전공으로 졸업했다. 꿈을 잘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세상을 깊이 있게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호주 자원 봉사를 시작으로 어학연수, 아르바이트, 인턴십, 자원봉사, 여행, 직장 생활, 유학 등을 이유로 40여 개 국가에서 살아보았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성실히 걸으며, 다채로운 경험의 가치를 체득했다. 변화와 성장 속에서 다이어리는 나를 행동하는 사람,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게 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가에 사는 이들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자, LSE(런던정치경제대학교)에서 국제보건개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 유방암 발병으로 수술했고, 2017년 재발해 두 번째 수술을 했다. 두 번 다 잘 극복했다고 여겼으나 2020년 다시 영국으로의 유학을 앞두고 다발성 전이를 확인,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꿈, 세계지도, 다이어리를 품고 산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말이 오늘의 나를 살게 한다.
목차
1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고 있습니다 80살까지만 살고 싶어요 / 이걸 왜 쓰고 있는 걸까요 / 나와 약속을 했습니다 / 숙제와 숙제 검사/ 사전연명의료의향서 / 통증을 아십니까? / 집을 나왔다.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 병원 가는 날 / 너무나 경제적인 이유와 선택 / 말기 암 환자가 되고 달라진 점 / 오늘 밤엔 살고 싶다 / 마지막 생일 / 단식 / 관장 / 시한부의 좋은 점이라고 할 만한 게 있을까? / 당신이 암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2부 반짝거렸던 날들 다이어리를 선물하고 싶어요 / 미련이 있냐고요? / 후회하고 있어요 / 내가 사랑한 여행 / 의사가 아니어도 괜찮겠다 / 런던 라이프 / 스물세 살에 피웠던 꽃 / 다음 생에 잘하고 싶은 일3부 그럼에도 고맙습니다당신의 글은 누군가의 삶을 바꿀 힘이 있다 / 추천 도서 목록 / 살고 싶은 순간들은 너무 많지요 / 그런데도 감사한 것들 / 나의 조카 봄이 / 가장 미안한 사람 / 그러니까,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은 / 나의 친구들 / 제발 업보라고 말하지 마세요 / 노란색 라이언 비닐 봉투 이야기 / 신께 드리는 당부 말씀 / 내 장례식에 못 올 가능성이 큰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