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 소개
최영순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고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을 공부했다. 주간신문 시사만화가, 불교잡지 편집장, 아동복지시설 상담원 등 여러 직업을 거치며 다양한 사회적•불교적 경험을 하였다. 1999년 「현대자동차 사보」에 명상만화 `가라사대`를 연재하면서 본격적으로 만화작업을 시작한 이후 「불교신문」, 「스포츠신문 굿데이」 등 여러 신문과 「현대모터」, 「프뢰벨」, 「대교」, 「컬진」등의 기업사보와 인터넷 웹진에 만화를 연재했다. 2002년 명상만화집 「네칸 정원」을 펴냈으며 86년 단편소설 『자물쇠들』로 제2회 오월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춘의 대부분을 소설을 쓰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백석의 시구처럼 ‘외롭고 높고 쓸쓸하게’ 보내다가, 서른이 가까운 어느 날 작은 사회복지시설 ‘자비원’을 방문했다가 그곳 아이들의 젖은 눈망울에 이끌려 눌러앉게 됐다. 그곳에서 그는 그동안 살아온 허황된 삶이 깨지는 아픔을 겪는 대신 눈물로 얼룩진 아이들의 고단하고 서글픈 몸짓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배우게 된다. 그리고 지극히 낮은 곳을 보듬어주는 따뜻하고 행복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이야기들을 복사용지에 플러스펜으로 조금씩 담아내다가 독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이후 신문, 잡지, 텔레비전 등 여러 매체에 만화를 연재했다. 어려운 말보다는 일상의 언어로, 긴 설명보다는 짧고 함축적인 메시지로 표현한 최영순의 만화는 어려운 마음공부를 그 어떤 책보다 쉽고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으로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책소개
『마음밭에 무얼 심지?』는 99편의 만화와 99개의 경구로 구성된 특별한 명상만화로 2003년 출간된 이래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하나의 주제를 짧은 경구와 대여섯 칸짜리 만화로 풀어낸 감동의 이야기들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작가는 일상의 사소한 말 한마디, 평범한 습관 속에서 삶의 진리와 지고의 행복을 채취하여 단순한 선과 밝은색이 어울린 만화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독특한 방법으로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 선화부터 컬러링까지 만화 한 컷 한 컷에 들인 정성은 만화를 그리는 이로서의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목차
첫 번째 이야기―꽃을 피우지 못한 마음
여섯 개의 질문 | 지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랑 | 편지 | 검술의 달인 | 감옥 속의 두 사람 | 젖소가 돼지보다 인기가 좋은 이유 걸음이 서툰 소년 | 웃음꽃만 피는 집 | 꽃을 피우지 못한 마음 | 막돌이 좋은 이유 | 소년을 기다린 스승 | 따뜻한 자격증 | 욕심 줄이기 | 자기 모습으로 살 수 있게 | 외계인의 충고 | 옥황상제도 못하는 것 | 좀더 느리게 좀더 천천히 | 허물어진 성터 보이지 않는 더러움 구박받는 이유 | 보름달 | 생각하기 나름 | 위대한 자비심 | 입에 개구멍이 뚫린 까닭 | 세이셜코끼리거북의 죽음
두 번째 이야기―이것도 그것만큼 좋지 아니한가
절하는 모습이 안 이쁜 이유 | 보길도 갯돌 | 3초만 기다려 줍시다 | 가르치는 것의 어려움 | 마음 | 머리와 꼬리 | 무념무상 | 사는 게 편한 이유 | 상담시간 | 아이구 무거워라 | 이것도 그것만큼 좋지 아니한가 | 인생이란 | 일 년치 거름 | 고장난 라이터 | 인터넷 추억 | 하늘 | 혈압약 먹은 성자 | 덜어내기 | 어느 가게 주인의 간판 | 택배 물건처럼 | 횃불 밝힌 정치인 | 맨홀에 빠진 천문학자 | 석공의 원칙 | 올빼미의 이사 | 서암대선사의 경책
세 번째 이야기―빈손으로 왔는데요
자동차 정비사의 두 제자 | 짧은 칼 | 삼층집 | 덫에 걸린 앵무새 | 건망증이 좋아요 | 창문과 거울 | 오래 사는 괴로움 | 스승님이 아끼신 책 한 권 | 새둥우리 선사 | 바보 같으니라구 | 바람 같은 말 | 마음만 여여하다면 | 놀리기 나름 | 너무 쉬우면서 너무 어려운 것 | 극락과 지옥문을 여는 방법 | 과일에게 너무 잔인했느니라 | 고무신 한 켤레가 두려운 까닭 | 공부하는 스님과 술파는 여인 | 빈손으로 왔는데요 | 이와 혀 | 시어머니 부처님 | 목욕하는 남자 | 책 한 권을 소유한 결과 | 높은 모자 백 개 | 그 절에 부처님이 없는 까닭
네 번째 이야기―아직도 업고 있느냐
기왓장과 성불 | 세 개뿐인 낙하산 | 아직도 업고 있느냐 | 어리석은 시주 | 부처가 얼어죽으면 | 웃는 시간 | 가장 소중한 보물 | 개구리와 닭 | 굴밤나무 이야기 | 그렇게 조급한 걸 보니 | 낙화 | 뛰어난 석공 | 부처님의 마지막 길 | 새들도 우리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 슬픔을 나누는 법 | 우울한 염불소리 | 인디언 어머님의 가르침 | 재물보다 소중한 것 | 함께 사는 마음 | 어느 보석감정사의 교육법 | 과수원 할아버지의 소망 | 물 한 모금 | 친구는 나의 거울 | 천진난만함이 곧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