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학교 헤어진 다음 날 읽는 책
이별한 남녀는 빨리 슬픔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슬픔의 지도를 찾아 헤맨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에게도 찾아와서 그 지도를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슬픔은 지도가 아니라 과정이다. 당신의 슬픔을 없애줄 요술지도는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시련의 슬픔이 당신 앞에 있다면 묵묵히 그 상황을 받아들이자.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시간을 보다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 물론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도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고 다시 한 번 시작해보고 싶다고 말할까?’라고 하루에도 수백 번 고민하는 당신의 마음을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냥 슬퍼하다가 감정이 지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은 말 그대로 시간낭비일 뿐이다. 성경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디모데전서 4장 4절)
우리에게 허투루 주어진 사건은 하나도 없다. 모든 슬픔은 우연을 가장한 축복이다. 슬픔을 통해 배울 수 있고 성장하게 되며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슬픔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