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는 광고 크리에이터로 퇴근과 휴일을 반납하며 하루하루 ‘무리하는 삶’을 이어가던 저자가 치열한 세상에 당당히 지각을 선포하고 30개국, 60개 도시를 300일간 유랑한 분투기를 담은 여행담이다. ‘무리하는 삶’을 피해 떠나온 길에서 때로는 ‘무리하는 여행’을 감내하기도 했지만, 빨리 가고 많이 보는 여행 대신 조금 더디고 힘들지라도 충분히 느끼는 여행을 선택했기에, 여행자May는 ‘오늘 더 행복해지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편안함과 익숙함을 버리고 떠난 여행길에서 통장 잔고가 바닥날수록 행복의 잔고가 복리로 불어나는 짜릿함을 알아버린 그녀는, 두 평짜리 고시원 쪽방에서도 평생 여행하는 삶을 꿈꾸며 오늘,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저자소개
월화수목금금금..... 집에 다녀올 시간조차 없어 찜질방을 전전하던 어느 날, ‘앞만 바라보며 달리는 삶’을 포기하기로 결심하고 사표를 냈다.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좀 더 강렬한 ‘파랗고 빨간’ 글씨만 써내려 가는 것을 그만두고, ‘파랗거나 빨갛지 않은 것’들에 주목하기로 한다. 그리고 베이지, 아이보리, 때론 은은한 파스텔 톤만으로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채워보기로 결심한다.
그런 그녀가 택한 첫 번째 이름, ‘여행자MAY’. “안녕~ 여행하는 메이입니다!”라는 인사로 시작되는 그녀의 대책 없고 즉흥적인 여행 스토리는 유튜브에서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공감과 용기의 모티프가 되어주었다. 국내 최대 여행 포털 ‘여행에 미치다’에 이집트 영상편이 선정되어 조회수 49만 건을 기록한 것을 비롯, 여행에서 돌아와 고시원의 일상을 담은 ‘고시원 라이프’는 65만 뷰의 누적 조회수를 매일 갱신하며 유튜브 구독자의 사랑을 받는 여행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일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는 그녀는 아이러니하게도 낯가림 심한 집순이 여행자다. 그러나 가만히 방구석에 머물기엔 산과 사막 그리고 바다를 너무도 사랑하기에, 오래도록 감정이 무뎌지지 않고 일희일비를 즐기는 여행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태국, 인도, 네팔, 이집트,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멕시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일본을 거쳐 시베리아와 조지아까지, 지구 한 바퀴를 돌고 돌아 30개국, 60개 이상의 도시를 300일간 유랑했다.
네팔 히말라야 ABC트레킹, 조지아 카즈베크 및 볼리비아 우아이나 포토시 정상 등반, 아르헨티나 피츠로이 트레킹, 토레스 델 파이네 W트레킹, 포르투-산티아고 순례길(290km)을 완주하고, 이집트에서는 스쿠버다이빙을, 유럽에서는 히치하이킹을..... 그녀의 여행은 ‘편하고 안락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작은 몸집에 여린 이미지와 달리 극한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MAY의 도전은 지금도, 앞으로도 ‘-ing’다.
목차
프롤로그_산책길에 나서다01 저, 지각하겠습니다#01 퇴사 후 맑음#02 이륙#03 하노이, 지각생의 아침#04 내가 여기 있어#05 그리워할 이가 있다는 것#06 마법의 주문#07 지구를 바쳐도 되돌릴 수 없을#08 행복이 헤픈 여자그대의 여행을 빛내줄 비밀 하나 : 여행지의 감흥을 두 배로 만드는 법02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09 행복하지 않을 자유#10 자연스러움에 대하여#11 그대 몫의 외로움#12 일희일비하는 여행자#13 나만의 속도 #14 하늘 별 대신 땅 별#15 “네가 너무 작아서 그래”#16 아날로그 여행의 시작#17 어린 왕자는 없었다#18 여행 꼰대그대의 여행을 빛내줄 비밀 둘 : ‘때로는’의 마법03 돌아가도, 별은 계속 빛날 거야#19 신이 너를 좋아하나 봐!#20 산티아고에서 나는 조금 울었다#21 친절은 사양 대신 또 다른 친절로#22 오늘, 내게 가장 완벽한 여행 #23 그저 춤을 추는 거야#24 공기와 키스해 본 적 있나요?#25 조금 못난 성공의 기록#26 국밥 한 그릇 #27 나의 사랑 몽환 필터#28 그 바람의 이름은#29 우연히 봄그대의 여행을 빛내줄 비밀 셋 : 오늘, 행복해지는 방법04 한순간도 여행자가 아닌 날은 없었다#30 갑작스러움에 몸을 맡길 것#31 집순이 여행자, 내 이름은 여행자MAY #32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33 여행이 언제나 행복한 것은 아니다#34 찰랑이는 술 한잔에 충분히 취할 것 #35 쉬운 길을 포기했을 때 얻어지는 것#36 카즈베크,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다에필로그_여행자의 엔딩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