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도시에 취하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며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주체할 수 없는 여행에 대한 갈망. 인터넷 여행 카페를 기웃거리다 그곳에서 우연히 13살이나 어린 동행을 만나게 된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여행이 시작됐지만, 공항에서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에 계속 부닥친다. 과연 생면부지 두 여인의 좌충우돌 여행은 웃으며 끝났을까?
이 책은 스위스의 취리히, 인터라켄, 이탈리아의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피사, 아씨시, 로마, 바티칸,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로 떠났던 14일 동안의 여행의 기록이다. 보헤미안을 꿈꾸는 어느 소심한 여행자의 눈과 마음과 사진에 담긴 기억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그녀와 함께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한 걸음씩 내딛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