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일기
공부가 좋아서 한다는 아이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열두 살 소년 루트비히. 옆집 고양이를 닭장에 가두는가 하면, 토요일 오후에 조각상을 나르게 하는 종교 선생님께 복수하기 위해 조각상에 몰래 돌을 던지는 못 말리는 악동입니다. 그러나 루트비히는 거짓과 위선을 싫어하는 순수함과 유머 감각을 지닌 유쾌하고 마음 따뜻한 소년이기도 합니다. 미워할 수 없는 악동 루트비히와 함께 기발한 악동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악동 일기』에는 거침없는 악동 루트비히가 등장합니다. 비록 다른 사람들에게는 '악동' 소리를 들을지언정 어머니에게 루트비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들입니다. 자애로운 어머니는 아무리 속상해도 루트비히를 야단치거나 매를 드는 대신 다양한 방법으로 루트비히를 교육하려고 애씁니다. 저자는 '루트비히 토마'라는 악동의 눈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정직과 성실을 강조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거짓말을 일삼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는 모순된 어른들의 모순된 세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