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의 세계
양심과 자유의 지성을 사라지고,
위선과 허위가 판을 치는 더러운 세상
현실 정치와 선거판에 대한 한바탕 풍자
한국의 정치 현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가는 듯 하다. 민주주의의 후퇴를 걱정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현실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농담의 세계』는 이러한 현실을 풍자하는 작품이다. 양심과 자유의 지성은 사라지고, 정치꾼과 졸부들과 깡패들의 위선과 허위만 판을 치는 세상에 던지는 날 선 풍자가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키는 소설로, 유쾌한 풍자 미학을 맘껏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기상이변으로 3년간 계속도니 가뭄과 폭염, 강바닥은 마르고 이무기는 죽고, 선거판은 시정잡배들의 치졸한 싸움판으로 변질되고, 유령이 출몰하고, 나무가 사람을 잡아먹고, 사람들은 편 가르기만 반복하고, 양심과 자유의 지성은 바닥나 버린 동주시. 저자는 상상의 세계인 동주시를 다루면서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채, 의도한 방향대로 자유자재로 이야기를 비틀고 직조해 나간다. 현실의 실과 상상의 바늘로 수놓은 이 ‘농담의 세계’는 현실 정치와 선거판에 대한 한바탕 풍자를 통해 유쾌한 재미를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