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마이 라이프 : 정신과 간호장교의 인생 스토리 그리고 상담 이야기
프롤로그
여러분 간호장교라는 직업에 대해서 들어보셨어요? 제가 간호장교가 아니었더라면 저도 아마 간호장교를 몰랐을거예요.
남자들이 군에 입대해서 축구하다가 부상을 입게 되거나 고질적인 치질로 훈련이 힘들어질때 군병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그때 병원에서 보게 되는 간호사가 바로 간호장교입니다. 그리고 의사들이 전문의를 마치고 3년간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하게 되는데 병동에서 간호장교를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물리치료학과나 방사선학과 등 의료 관련 대학에 다니던 남자 대학생이 입영통지를 받고 보직 선택을 할 때 전공을 살리기 위해서 의무병으로 입대를 하게 되는데 군병원으로 자대 배치를 받게 되면 간호장교를 만나게 됩니다. 간호장교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아마 위에서 언급한 군의관, 의무병 그리고 군병원에 입원한 병사 환자일 것입니다.
저는 왜 남들이 잘 모르는 특이한 직업인 간호장교를 선택했을까요?
여러분에게 제 이야기를 조금 들려 드리려고 해요.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군간호사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2002년 소위로 임관하여 8년간 전, 후방 군병원에서 간호장교로 지냈습니다. 정신전문간호사자격을 취득하여 현재 학교에서 보건교사로 학생 치료 뿐 아니라 상담을 겸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소하고 개인적인 성장과정부터 간호장교가 되기까지의 일들을 공개합니다. 그러니 편안한 마음으로 제 책을 읽어주시고 저의 독특한 이력이나 고난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저의 이런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