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을 작가의 그림책
미끌미끌 온천탕은 약효가 뛰어나기로 소문난 온천으로, 온천물이 너무 미끈거려 미끌미끌 온천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구불구불 산길을 지나야 찾아갈 수 있는 미끌미끌 온천탕, 소녀는 방학동안 할아버지가 있는 미끌미끌 온천탕을 가게 되고, 온천탕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숲 속의 동물들과 사람, 호랑이와 사슴, 고양이가 함께 이용하는 미끌미끌 온천탕의 이야기를 알게된 소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을 해야한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숲 속 동물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동물과 소통하는 체조를 배우게 된다.
차별, 무시, 욕망 등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은, 인종과 국적, 세대, 성별, 종교, 정치 등의 견해 차이로 이어지고, 인간 역사의 비극을 만들고 있다.
작가는 우리는 다양함 속에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 각자 자신의 고유함을 지켜가기 위한 노력과 관심,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세상에 대한 꿈을 꾼다.
저자소개
저자 : 이소을
이소을 부산에서 한국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을 작가는 여행을 하면서 만난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동물들, 그리고 이들을 위해 사소한 일들을 실천하는 친절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작업하고 있다. 부산의 평범한 주택가 명장동 ‘오아시스’에서 아이들과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카페 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의 한마디 저는 사람과 동물들의 공존과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살고 있던 얼룩무늬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며 친해졌고, '이로'라는 이름도 지어주게 되었습니다. 새끼를 가진 '이로'가 걱정되어 작업실에 데려왔고 출산한 아기고양이들은 입양을 보내주었지만, 밤마다 밖으로 나가려고 울어대는 '이로'를 감당하지 못해 근처 시골에 놓아주었습니다. '이로'가 낯선 환경에서 잘 지내고 있을지 걱정하다가 점점 다른 곳까지 생각이 퍼져 갔고, 사람들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환경과 그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동물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트 유랑단’으로 그림을 그리며 여행을 하던 중 일본의 숲속 오래된 온천 마을에서 머물다 문득 그 숲속에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숲의 공간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미끌미끌 온천탕의 비밀’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