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락의 정원 2
"향긋한 숨결 실은 쾌락의 한숨소리.
그녀의 감미로운 찬사에 마름소랑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쁨을 맞이했다. 서우는 한 번도 맛본 적 없는 금단의 과실을 이제 막 한 입 베어 물었다. 남녀 사이에 이런 징검다리가 있었던가.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아무도 말하지 않는 은밀함이야 당연한 것을.
정염의 그림자 눕히고 달빛도 그 위에 누워 야릇하게 흔들리어라.
춤을 추어라.
피어라.
날아올라라.
짧은 찰나의 시간이 마치 영원처럼 그들 사이를 부유(浮遊)하였다.
서우는 분명히 보았다. 수천, 수만 송이의 붉디붉은 꽃이 자신의 눈앞에서 한꺼번에 만개하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