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여행과 사랑과 떠남의 굴레 속에서 혼란스러운 20대를 마치며
안시내 작가가 길어 올린 아리고, 슬프고, 애틋하고, 유쾌한 일상의 조각들
여행작가 안시내가 신작 에세이를 들고 독자들 곁으로 다시 찾아왔다. 이제 갓 서른이 된 작가는 이십 대에 겪은 여행과 사랑, 그리고 떠남에 관한 이야기를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에 담았다. 독자는 혹 궁금해할지도 모른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 작가는 그 답을 때로는 인도에서, 때로는 히피들의 축제에서, 때로는 일상에서 찾는다. 매번 답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이 너무도 진지해서 아리고, 슬프고, 애틋하고, 유쾌하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글에 진심과 다정함이 담겨서, 어린아이 같은 무구함이 담겨서, 페이지마다 마음을 꼭꼭꼭 붙잡아주는 사랑이 묻어 있어서, 책의 어디를 펼쳐 들든 깊이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진심이 담긴 글은 힘이 세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