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이 그랬어
“예는 구겨지지 않았다. 대신 사라졌다.
오로지 나의 세계에서만.”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박서련의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 첫 번째 소설
“첫 문장은 남겨두자.
바뀌지 않는 것도 있어야지.
이건 바뀌지 않는 것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니까.”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박서련의
트리플 시리즈 첫 번째 소설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획이다. 2015년 『실천문학』으로 데뷔하여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으로 제23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신예 작가 박서련의 『호르몬이 그랬어』가 [트리플 시리즈] 1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 『마르타의 일』 『더 셜리 클럽』을 통해 각기 다른 시대와 각기 다른 공간에 존재했던 여성 인물의 삶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다채롭게 변주해온 박서련의 첫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호르몬이 그랬어』에 실린 세 편의 소설은 온난한 기후에서 궤를 이탈해버린, 한랭기단이 드리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 동세대 청년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작가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