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동자
『바보 동자』는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은 우리 문화 그림책이자,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맑은 마음결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마음동화입니다. 나이가 오백 살이나 된 낡은 절에 사는 아이가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게 즐겁고 재미있기만 한 아이는 다람쥐와도 친구가 되고, 배고파 찍찍대는 쥐도 가엾기만 합니다. 그 덕에 바보라고 놀림 당하기 일쑤이지요. 아이가 다람쥐와 놀다 느티나무에서 떨어진 어느 날, 십 년째 ‘말을 하지 않는’ 수행을 하던 금강 스님은 아이의 말 한마디에 말문을 엽니다. “너야말로 내 스승이구나!” 금강 스님의 눈을 뜨게 한 개구쟁이 동자승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금강 스님을 일깨운 아이의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은 종교적인 가르침보다도 더 크고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바보 동자』는 마음의 위안이 필요한 어른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도 올곧은 성장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물구나무 세상보기’ 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