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아찔 높이 솟은 집 - 꼬마 건축가 2
으악, 이렇게 높은 집이 있다니! 나날이 점점 더 높아지는 집으로!
꼬마 건축가는 저학년 어린이들이 다양한 건축물을 생생하게 체험함으로써 사고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인문 교양 시리즈입니다. 두 번째 권 『아찔아찔 높이 솟은 집』에서는 도시 속 초고층 건물, 기울어진 탑, 절벽 위에 지은 건축물, 기둥 위에 지은 집 등 아찔하게 높은 집들을 찾아갑니다. 나날이 높아지는 집들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살펴보며 폭넓은 지식을 쌓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2016년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서 전 세계의 인구가 74억 3,300만 명으로 2015년보다 8,400만 명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구가 계속 늘어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기 위해 집을 층층이 쌓아 올립니다. 과거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던 3층 이상의 고층 집과 건물이 오늘날 흔해진 이유이지요. 물론 옛날에도 높은 집을 짓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특히 종교 의식을 위해 지어진 건물의 경우, 신의 공간과 세속을 구분하기 위해 지대가 높은 곳에 건축하거나 신에 대한 경외감을 표현하기 위해 높은 탑을 지었지요. 그런가 하면, 주변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며 살기 위해 높은 집을 짓기도 했습니다. 열대 지방이나 툰드라 지대에서 볼 수 있는 고상 가옥이 그렇습니다. 또한 500년도 더 전에 지금의 아파트와 같은 형태의 집을 지어 도시를 이룬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높다랗게 건물을 지어 올리거나 높은 곳에 집을 지은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 보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이 모여 이룬 사회의 단면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오늘날의 사회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자유롭게 탐색하고, 타인을 너그럽게 포용하는 역량을 키워 줍니다.
이 책은 건축이라는 주제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조망할 뿐 아니라, 기술, 과학, 수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흥미롭게 탐구합니다. 높이 솟은 집에는 놀라운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높이를 지탱하려면 설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붕의 무게를 분산시키는 구조는 무엇인지, 초고층 건물을 튼튼하게 짓기 위해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 등을 살펴보며 높은 집을 짓는 기술적 원리를 깨닫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이 수와 단위 개념을 재미있게 익히도록 높은 집에 나오는 ‘높이’와 ‘층’을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설명했습니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높은 집들의 생생한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하였고, 초고층 건물들의 높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으로 나타냈습니다.
『아찔아찔 높이 솟은 집』은 아이들이 꼬마 건축가가 되어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끄는 것이 특징입니다. 책 여기저기에 등장하는 앙증맞은 캐릭터들과 수다를 떨듯 즐겁게 익히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쓰고 그리다 보면, 어느새 책 내용 전체를 조망하고 이해하는 힘이 자랍니다. 부록의 구성도 알찹니다. 본문 중간중간에 수록한 ‘꼬마 건축가의 설계 노트’는 건축 용어나, 건축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여 아이들이 건축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끕니다. 또한 색칠하고 그려보는 활동을 넣어 건축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전문적인 건축 지식을 친근하게 익히도록 꾸몄습니다. 깜짝 놀랄 만큼 높게 지은 집을 뜯어보며 『아찔아찔 높이 솟은 집』으로 저학년 때부터 융합적 사고력과 창의력, 능동적인 읽기 습관을 모두 길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