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청소년이 꼭 봐야 할 20편의 영화를 소개하며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열어준다. 한 편의 영화는 아이들의 인생을 바꿀 수도, 삶의 좌표가 될 수도 있다. 책에 소개한 영화를 따라 짧은 여행을 마치고 나면 부쩍 자라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좋은 영화를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영화를 통해 새로운 관점을 얻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저자는 책에서 영화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읽을 책과 영화 등 인문학적인 이야기도 곁들여서 다양한 관점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구성했다. 그리고 글의 마지막에는 매번 청소년의 감상글을 넣어서 아이들의 생각 또한 엿볼 수 있게 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어른이 서로의 마음을 읽고, 또 어떤 어른이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매개로 풀뿌리 문화 활동을 하는 저자는 스스로 ‘무비 큐레이터’라고 말한다. 영화와 인문학을 접목해 청소년들에게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인문학과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를 추천하고 있다. 여러 문화센터와 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영화 놀이문화를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저자는 이 책에 자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았다. 영화를 보며 함께 울고 웃던 아이들, 세상을 거부하다가도 조금씩 마음을 열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생각지 못했던 질문을 던지기도 하며, 기존의 생각을 바꾸게도 한다. 좋은 영화 혹은 나쁜 영화가 아닌 삶에서 중요한 질문을 던지게 하는 영화, 이 책을 통해 읽은 영화들이 청소년들에게 그런 영화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_아이들이 자랄 때 꼭 필요한 거름, 영화!
1장 인생과 사랑,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바그다드 카페_당신의 야스민이 되고 싶을 때 사막으로 떠난 여행│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날 때│사막에 길을 내다│야스민, 사막의 꽃이 되다
인사이드 아웃_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 내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나요?│지랄 총량의 법칙│기쁨이 슬픔에게│나를 위로하는 치유의 시간이 필요해
리스본행 야간열차_여분의 삶을 찾아 떠나는 인생의 열차 기차는 8시에 떠나고│어느 날 그의 손에 쥐어진 기차표 한 장│독재가 현실이라면 혁명은 필수다│여분의 삶, 나는 때로 타인처럼 살아보고 싶다
브로크백 마운틴_어떤 사랑도 이유가 있다 사랑, 그 예기치 못했던 운명│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다│브로크백 마운틴, 영원한 사랑의 안식처│당신의 사랑은 안녕하십니까?
2장 예술과 문학, 아름다움에 관해
동주_영원한 청년 시인, 윤동주 시를 사랑한 청년 시인│그들의 청춘은 뜨거웠다│윤동주, 시를 남기다│그들은 떠나도 조국은 남아 있고
서칭 포 슈가맨_노래, 세상의 등불이 되다 노래가 세상으로 나올 때│슈가맨을 찾아라│도시의 시인, 거리의 철학자│신화가 된다는 것
우먼 인 골드_클림트의 그림, 역사를 관통하다 그래도 예술은 남고│비엔나가 사랑한 남자, 구스타프 클림트│나치, 클림트를 훔치다│역사적인 재판, 개인이 아닌 진실의 승리
타인의 삶_사람이 예술보다 아름다워 인간에게 밥이 되는 것│사람을 변화시키는 문화예술의 힘│저는 당신의 관객입니다│아름다운 영혼의 소나타, 당신이라는 이름
3장 법과 사회, 그 속에서 우리는 자라고
주토피아_우리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누구나 뭐든지 될 수 있다는 믿음│편견을 넘어서│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뿐이다│변화의 시작은 당신과 나
와즈다_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여자는 서서 오줌 누면 안 돼?│왜 여자는 자전거를 탈 수 없죠?│금단의 벽을 넘어서│압둘라와 와즈다, 두 아이가 걸어가는 길
다우트_불신의 시대, 거룩한 사회 불신의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의심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었다│나의 확신과 당신의 결백 사이│거룩한 사회로 가는 길
청원_인간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 인간으로 태어난 기쁨 혹은 슬픔│사람이 아름다운 이유│안락사는 선택의 문제일까?│나의 생명은 누가 선택하는 것일까?
4장 생명과 공동체, 사막에서 꽃을 피우는 방법
바베트의 만찬_음식은 사람의 마음을 닮았다 사람은 가도 음식의 향기는 남고│어느 날, 그녀가 나타났다│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만찬│밥상을 차리는 시간
꾸뻬씨의 행복여행_내 안에 그리는 행복지도 가상의 행복과 진짜 행복 사이│그 남자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행복을 찾아서 떠나는 세계여행│행복이라는 보물을 찾아가는 지도 한 장
더 헌트_공동체에 던지는 질문 공동체를 생각하다│진실과 허구 사이│공동체라는 이름의 괴물│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타인의 취향_다름의 미학, 당신의 취향을 존중할 때 영화가 취향을 말할 때│문화 계급에 눈을 뜨다│취향을 획득하는 방법│여백의 아름다움에 대해
5장 가족, 내 마음의 보석상자
여행자_여행을 떠나는 아이들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아빠는 언제쯤 나를 데리러 오실까요?│다시 찾아온 이별, 어디로 가야 할까요?│나는 이제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그래비티_어느 날 우주에서 당신을 호명하다 내 곁에 있는 당신│사막에서 우주까지│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내 삶의 중력은 무엇일까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_가족이라는 이름의 우리 가족은 우리에게 무엇인가?│갈등의 시작은 나의 문제인가, 당신의 문제인가?│우리 각자의 삶은 모두 정당할 수 있다│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늑대아이_너희는 사랑으로 태어났단다 신의 대리인으로 엄마를 보냈다는데…│엄마라는 이름의 당신│남들과 다른 특별한 아이를 키우는 그녀│나는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부록_더 보면 좋은 청소년 추천 영화 50선 『중고생이 꼭 봐야 할 영화 20』 저자와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