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볼로네즈 소스는 참 쉽다
얼른 숙녀가 되고 싶은 나는 11년 세상을 산 올리비아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 자지러지게 웃고, 대성통곡하고, 금세 화내는 엄마.
성실하고 다정한 아빠 그리고 내가 따라다니며 챙기지 않으면
언제 사고를 칠지 모르는 야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오빠가 있습니다.
그래도 우린 제법 괜찮은 가족이었어요. 그 얘기를 듣기 전까지는요.
어쩐지, 엄마가 갑자기 귀 뚫는 것도 허락하고
볼로네즈 소스 만드는 법을 알려주기에 이상타 했는데······.
엄마가 우리 곁을 떠날 거래요. 아,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