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피는 꽃
2009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단편동화 《천왕봉》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동화 작가 양인자의 첫 번째 장편동화입니다. 엄마의 과도한 간섭으로 힘들어하는 소년 '국인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것도, 성장하는 것도 전부 다른 아이들이 자신만의 꽃을 피우도록 믿고 기다려줍니다. 그림 작가 안녕달의 따스한 색감의 앙증맞은 그림을 함께 담았습니다.
학교에서는 당당하게 발표도 잘할 뿐 아니라, 우스갯소리도 잘해서 친구들에게 사랑을 받는 활달한 아이지만, 집에서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는커녕 언제나 다그치기만 하는 엄마로 인해 소심한 아이로 변하는 국인이의 일상을 따라갑니다. 철쭉, 회화나무, 미모사, 제비꽃 등 다양한 식물을 등장시켜 국인이의 마음에 갈등을 불러일으키거나 위로를 건네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어른들의 과도한 사랑과 관심이 아이들에게 독이 될 수 있음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아이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을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를 안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