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 부인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작
프랑스의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1857년에 발표한 소설. 프랑스 낭만주의 소설의 계보를 사실주의적인 비극으로 탈바꿈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고전이다. 뛰어난 묘사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두 인물의 입장 변화를 눈동자에 담아내는 장면과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노골적인 성애 묘사는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엠마는 북프랑스 루앙 부근의 부유한 농가의 외동딸이며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꿈을 품은 미모(美貌)의 정열적인 여성이다. 의사 샤를르 보바리와 결혼을 하지만 곧 환멸을 느낀다. 그것을 안 바람둥이 로돌프는 그녀에게 접근하여 간단하게 정복해 버린다. 그러나 그녀가 열중하자 간단히 그녀와의 관계를 끊는다. 엠마는 절망하였으나 이어 젊은 서기 레옹과 사랑의 밀회를 거듭한다. 그러면서 엠마의 생활은 무질서해지고 가산은 탕진된다. 엄청난 빚을 지고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며 몸을 바쳤던 정부들에게 버림 받는 엠마는 절망에 빠진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