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변명』과 『변신』, 지금 나를 바꾸는 가장 필요한 도구이십대가 꼭 읽어야 할 죽음에 대한 고전 인문학!! ‘악법도 법이다’, ‘너 자신을 알라’로 알려진 위대한 사상가지혜를 사랑한 위대한 사상가 소크라테스는 살아 있는 동안 아무런 글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제자 플라톤이 심혈을 기울여 스승의 사상과 철학적 삶을 알리는데 그중 소크라테스의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저서로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가장 유명하다.『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사형당하기 전 법정에서 변론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고발당한 죄목에 대한 부당함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변론한다. 소크라테스의 죄목은 첫째로 소크라테스는 하늘에 있는 것과 땅속에 있는 것을 탐구하는 괴상한 사람이며 악행을 일삼으며 악을 선처럼 보이게 하고 남에게도 터무니없는 것을 가르친다라는 것이고, 둘째로 국가가 신앙하는 신을 믿지 않고 새로운 신을 믿는 죄를 범했으며 젊은이를 타락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이것이 오해임을 밝히며 자연철학을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가르친 적이 없고 이러한 오해를 받게 된 원인이 델포이 신탁의 말에 있다고 한다. 절망하지 말라, 너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절망하지 말라, 설사 네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절망하지 말라. 이미 끝난 듯싶어도 결국에는 또다시 새로운 힘이 생겨나게 되어 있다. 모든 것이 정말로 끝장이 났을 때에는 절망할 이유조차 없지 않은가?”이렇게 말한 카프카는 독일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을 통틀어 가장 많이 연구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카프카의 문학을 주목한 이유는 그가 인간이라는 존재의 불안과 고독 그리고 극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놀라울 정도로 문학 속에 잘 녹여내기 때문이다. 카프카의 작품들은 소심하고 나약한 개인의 일상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권위의 힘에 맞서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변신』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끔찍한 벌레인 해충으로 변하면서 그의 가족들과 겪는 갈등을 다루고 있다. 그의 운명은 「시골의 결혼준비」에서 라반의 꿈을 연상시킨다. 라반은 자아를 딱정벌레의 형상으로 침대에 누워있도록 만든 반면에 잘 차려입은 자신의 육체만을 시골에 보냄으로써 세상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싶어 한다. 이 소설에서도 잠에서 깨어날 때 그레고르 잠자에게 떠오른 생각은 자신이 유능한 사원임을 끊임없이 확인시켜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만 한다는 것이다.